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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Grand Arena Party 후기

안녕하세요 하이퍼볼릭입니다.

음, 대회 후기는 정말 오랜만에 적네요.

Grand Arena Party 전후로 친구 및 지인분들과 잔뜩 놀다왔기에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1. Grand Arena Party 신청 및 선발

https://www.acmicpc.net/board/view/131948 에 오프라인 대회가 생긴다는 글을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음,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프라인 대회를 볼 기회가 정말 없거든요. 그래서 오프라인 대회는 기회가 되면 무조건 신청한다는 주의입니다.

 

 

Grand Arena Party 선발 관련 내용. 원하는 사람들 모두가 가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현실적 문제로 어쩔수 없죠...

 

오프라인 대회 참여하는 분들을 선발한다고 적혀있었지만 그 부분은 크게 걱정 안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제가 2순위로 엄청 우선순위가 높았거든요. 어쩌다 운좋게 아레나 1등한게 다행이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신청이 끝나고, 선발까지 완료 된 후, DIvision 1에 제가 선발이 된것을 확인했습니다. 뭐 역대 아레나 우승자는 무조건 Division 1이라고 적혀 있었으니 예상했지만요. 그리고 Division 1에 선발된 분들의 명단을 대충 확인해봤습니다. 우와- 망했다(...) 상타는거는 포기하고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나 고수분들이 많은데 제가 좋은 성적을 낼거라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최근에 퍼포먼스가 무진장 안좋기도 했고요(2024년 1월 기준, 앳코더 블루, 코드포스 블루 퍼포먼스를 짧은 기간동안 동시에 내버렸습니다...... 제 레이팅대에서 절대 받으면 안되는 퍼포먼스죠)

 

엄청난 실력자분들이 잔뜩. ...그런데 이상한 분이 계시는데?

 

아무튼 그렇게 참가자 명단을 계속 보는데... 아니 일본분이 계시는데...? 이전부터 아시던 분인데,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Grand Arena Party 전후로 만나서 노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본분(트위터 https://twitter.com/butsurizuki님, 한국어로 물리좋아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2~3년전 즈음해서 저와 알게된 친구분입니다. 제가 일본 PS러분들이 자주 활동하는 트위터에서 일본어로 자주 대화를 하는데, 그 때문에(?) 일본인 친구분들이 아주 많거든요. 반대로 한국 PS 커뮤니티에서는 대화나 친목활동을 잘 안하기 때문에 한국 PS하는 분들은 잘 모릅니다(...) ㅠㅠ. 각설하고, 그 일본분이 한국에 오는건 처음이고, 리듬게임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또 잘하기 때문에 한국 리듬게임하는 오락실을 찾아보면서 어떻게 만나서 놀지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한국에 처음 오시는거니 기념품들 몇개 사드리고, 한국요리좀 대접해드리고, 리듬게임좀 같이 하면 음 되겠죠? 대충 그렇게 계획을 짠 후, 한국에 오는 날 만나는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2. 2월 2일 금요일

 

금요일 오후에 물리좋아님이 한국에 도착한다는 것을 듣고,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노는것을 계획했습니다. 놀기 전에 한국에 처음이니 기념품을 드리기로 하였고, 몇가지를 고민하다 3가지로 정했습니다.

 

1) 한국 김 - 일본분들이 환장하는 한국 김입니다. 제가 일본을 놀러갈때 일본인 친구들을 위해서 자주 사가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주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다만 값싼 재래김 같은것은 일본 내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기에, 일본에서 구할 수 없는 최고급 김을 사주기로 하였습니다. 곱창김이라는, 한봉지에 7000원이나 하는 최고급 김을 선물해주었습니다. 6봉지를 선물했습니다. - 총 42000원

 

2) 한국 술 - 여행선물하면 술이죠. 역시 한국 맥주나 소주는 일본 내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기에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과 전통술을 사주었습니다. 총 3개를 선물해주었는데, 하나는 한국 와이너리에서 만든 유자주, 두번째는 역시 와이너리에서 만든 복분자주, 마지막으로 와이너리에서 만든건 아니지만 아무튼 비싼 막걸리 하나를 샀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 5만원정도 했었네요. - 총 약 50000원

 

3) 한국 녹차 - 10만원 정도 내에서 기념품 사드리려 생각했기에 돈이 약간 남아 값싸게 녹차정도 사주면 좋겠다 싶어서 녹차를 사러 갔습니다. 안그래도 만나려는 곳이 홍대입구역이고, 홍대입구역 근처에 정말 유명한 녹차가게가 있다기에 거기 가서 녹차를 샀습니다. 하나에 18000원 하는 말차를 사.............려고 했는데 알고보니까 180000원이었고(...) 깜짝 놀라서 제일 싼거를 봤는데 39000원이더라고요. 막상 들어왔는데 안살수도 없고 만나야하는 오후 6시는 점점 다가오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제일 싼거 샀습니다. 하지만 원래 선물 사기로 하면 돈 아끼는거 아니랬어요. 생각보다 지출이 좀 있지만 좋아해준다면 뭐 상관없죠 - 총 39000원

 

종합 선물 13만원정도 어치의 선물을 사들고 오후 6시, 만나기로 한 홍대입구역에서 만났습니다. 선물들 사진찍는걸 까먹었네요.

 

 

맛있는 낙곱새 - 낙지, 곱창, 새우의 줄임말입니다

 

저녁메뉴는 낙곱새로 결정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번째로 제가 부산에 가서 낙곱새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기에 또 먹고 싶었고(...), 두번째로 일본분들이 먹기에 적당히 매운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색깔이 빨간 음식이긴 하지만, 요리하면서 곱창이 잘 녹으면서 매운맛을 잡아줘서 맵다기 보다 고소해지거든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것도 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도 한국 요리를 많이 맛볼 수 있지만 낙곱새는 꽤 마이너해서 먹어보지 않았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요리를 처음 드셔본다고 하네요.

 

저녁식사를 주문하고, 물리좋아님과 본격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 제가 마지막으로 일본어로 회화한게 2년전이라서 도저히 옛날만큼 말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사실 말하기보다 듣기쪽이 더 안되서 다시 말을 해달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네요. 토요일 본대회때 제가 물리좋아님에게 최대한 말을 통역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대로면 으..... 일본어 공부좀 할걸 ㅠ. 그래도 일본어 말하기는 제가 서투르게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셔서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식사하는 중에 제가 산 선물을 드리기도 하고, 한국에 온 소감이나 서로의 첫인상(친구가 된건 몇년 전이지만 실물로 본건 둘다 처음입니다)등을 얘기했습니다.

 

구운 마시멜로우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는 디저트

 

저녁식사를 다 끝내고 나서 홍대거리를 걸어보며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구워먹는 아이스크림이란게 있기에 사서 먹어봤는데, 아이스크림을 마시멜로우로 코팅한 뒤, 마시멜로우 부분을 토치로 구워서 대접해주더라고요. 녹아있는 마시멜로우와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려져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물리좋아님도 엄청 좋아해주셨네요. 다만 녹은 마시멜로우를 먹는거라서 둘 다 디저트를 먹고나서 입주위가 마시멜로우로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디저트를 먹고 난 후에는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리듬게임 오락실을 잠깐 갔다와서 츄니즘이란 리듬게임을 했습니다. 물리좋아님이 그 게임을 엄청 좋아시고, 미친듯이 잘하시거든요. 저도 츄니즘 좋아하고 자주 합니다만, 음....실력의 차이가........

 

노량진 어뮤즈타운. 리듬게임으로 유명한 성지인가봅니다.

 

홍대입구역 오락실은 츄니즘 1대밖에 없고 비싸기도 해서 물리좋아님 호텔 근처에 있는 오락실로 가기로 했습니다. 노량진 어뮤즈타운인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것 같고 또 호텔에서 가깝기에 이곳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임장 대문이 보이는 순간 물리좋아님이 아! 여기구나! 라고 소리치셨습니다. 일본인도 알정도로 유명한곳인가봐요.... 전 몰랐지만

 

안에 들어가니 츄니즘 2대가 있어서 같이 게임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게임 한대를 누가 빌리신것 같아서 결국 1대로밖에 플레이를 못할것 같더군요. 일단 제가 한판 하고, 물리좋아님께 넘겨드렸습니다.

 

저는 판정 개망하고 14+레벨 우아아ㅏㅏㅏ 하면서 치면서 AAA찍고 레이팅 깎이고(...) 아무튼 리듬게임 잘하는척이라도 하려고 힘냈지만 그마저도 무리였습니다. 제 처참한 실력을 보여 준 후 그분에게 넘겨줬는데.....

 

말이 안나옵니다. 미쳤어요. 그런데 자기는 잘하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세상에.

이 게임에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15레벨을 SSS 찍은거 보고나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전 그거 아예 치지도 못하는데.

진짜 리듬게임과 PS실력이 연관이 있는건가?

 

DDR 처음해봅니다. 살았으면 된거죠

 

츄니즘 멀티를 할 수 없어서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DDR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DDR 해본적 없는데... 그래도 같이 하는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것 아니겠어요? 같이 DDR을 했습니다. 겁나 어렵네요(...)

 

DDR 멀티 한판을 끝내니 딱 10시가 되었고, 다음날 대회도 있겠다 바로 해산하고 내일 만나기로 약속한 후, 해산했습니다. 노량진에서 제 집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정도 걸렸고, 씻고나니 12시가 넘어서 바로 잤습니다.

 

3. 2월 3일 대회 당일

 

늦잠잤습니다(...) 금요일에 너무 신나게 놀았나봐요. 허겁지겁 짐챙겨서 문래역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데스크에서 등록할때부터 제가 가이드를 해주려고 했는데 늦잠자서 그렇게는 못해드렸네요. 딱 11시 30분 직전에 데스크에 도착해서 등록했습니다. 스태프분들의 배려인걸까요, 물리좋아님 자리가 제 자리와 거의 붙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근처에서 통역을 해주는게 가능했습니다.

 

대회 시작전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PS러분들을 소개시켜드리려고 물리좋아님과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제가 한국 PS러분들을 잘 모릅니다(...) 아는척을....잘....안해주셔요.....제가 잘 모르기도 하고요............. 결국 제가 아는 대학교 지인, 후배들과 Grand Arena Party 스태프분들만 소개시켜주고 끝났습니다. 흑흑 한국분들과 더 친해질걸 여러분들 친해져요 소통해요 *^^*

 

그래도 다행이나마 멀리서 온 일본인에게 말을 걸려는 한국분들이 꽤 있어서, 제가 옆에서 최대한 통역해드렸습니다. 사실, 금요일에 저녁을 먹으면서 "한국 PS러들 거의 다 오타쿠니까 일본어 웬만큼 다 할걸요? ㅋㅋ" 라고 말했는데 토요일 막상 대회장에 오니 저만큼 회화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결국 제가 다 통역하는 형태가 되버렸습니다.

 

또, 지나가면서 제 핸들을 알아보신 분들 몇분이 말을 걸어주시기도 하고, 싸인을 부탁하시던 분들도 계시더라고요(2명이나!) 기쁜 마음으로 싸인해드렸습니다. 사실 싸인만 했어요 최대한 말을 해보고 싶었는데 서먹서먹해서 잘 대화를 못했네요....

 

퍼?즐. 원래는 블로그에 글 적을 생각이 없었어서, 대회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대망의 1시가 되서, 본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30등(...). 변명을 하자면, 제가 굉장히 직관에 의존해서 코딩을 하는 편이라,  그 직관이 잘 맞으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데, 그 직관이 빗나가면 엄청나게 말리기 시작하면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냅니다. 그래서 굉장히 실력의 편차가 커요. 안타깝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제 직관이 빗나갔고 거하게 말리면서 최악의 결과를 받았네요(...). B번 보자마자 "아 이건 그리디다!"라고 보자마자 직관이 왔고, 그대로 2시간가량 삽질을 하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분탐색이네"라고 생각되자마자 풀었습니다(...). 왜 저는 온사이트 대회만 보면 침착하지를 못하는걸까요? Hello BOJ 2024도 그렇게 말아먹었는데 흑흑흑흑ㅎㄱ흑흑흑흐

 

같이 참여하신 물리좋아님은 전체 7등으로 2등상, 키보드를 받아가셨습니다. 원래에도 실력이 굉장한 분이신데, 이번 대회는 특히 잘보셨네요. 7등과 8등이 2등상과 3등상이 나눠지는 보더 라인인데, 아슬아슬하게 2등상 받았다고 기뻐하시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트북 키보드가 망가졌다고 다른 키보드 들고 다니신데, 2등상도 마침 참 절묘하게 키보드여서 더더욱 기뻐보이셨던것 같습니다. 부럽다(...)

 

시프트님과 물리좋아님과 찰칵(?). 사진은 물리좋아님 트위터에서 가져왔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스태프 분들과 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통역은 제가 했고요. 여러 이야기가 오갔었고 나름 기억에 남는거를 추려본다면

 

1. 한-일 교류전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본분들은 PS커뮤니티가 따로 없고 트위터에서 서로 팔로우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최근들어 일본어로 트위터하면서 일본인들과 교류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옛날에는 저 혼자였던것 같은데 최근에는 한 3~4분이 더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최근들어 한국과 일본이 교류가 많이 되려는것 같은데 한-일 교류전을 열면 어떨까 얘기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총대가 필요한데 한국에서는 시프트님이 어떻게 해준다고 해도 일본에서는 딱히 총대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만약 교류전이 열린다면, 반대로 일본에서 여는 대회에 한국인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2. 미러대회 얘기를 했습니다. hos_lyric님이 프리즈전에 6솔을 한거보고 경악한 애기나(...) 미러대회 프리즈 전 기준 top 6안에 5명이 무려 일본인인 얘기까지 했습니다(...). 아니 진짜 일본분들 너무 잘해요, 진짜로.

 

그 너무 잘하는 일본인들한테 솔브드 해보라고 꼬드긴건 저라는게 함정. ㅎㅎ ㅈㅅ ㅋㅋ

 

3. ICPC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물리좋아님이 이번에 플레이오프 나가서 베트남을 간다고 하기에, 베트남에서 다시 보자는 얘기들을 하였습니다. 부럽다- 제 마지막 ICPC가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나요 ㅠㅠ

 

얘기를 쭉 하니 한-일 교류가 더 활발하면 좋겠다 싶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일본인들 온사이트 대회나 친목회등에 나가볼까봐요(?). 실제로 일본분들은 매년 말마다 PS러 망년회를 엄청 거대하게 열던데(한 30명 넘게 참여해서 술마시나? 뭐 그랬어요), 2024년 망년회같은거 참여 가능한지 한번 확인해보려고요.

 

한국하면 역시 치맥이죠

 

대회 끝나고나서 대학교 후배인 leo020630님과 대학원 지인이신 menborong님과 물리좋아님과 저 이렇게 넷이서 치맥을 먹으러 갔습니다. 물리좋아님께 일본어 잘하는 PS러분들한테 얘기해본다고 했는데 제가 한국에서 아싸라서 인맥이 없음 + 생각보다 일본어로 회화 가능한 분들이 없음(...)으로 그냥 제가 평소에 아는 분들을 꼬셨습니다. 메뉴는 역시 치맥. 한국 왔으면 치맥 한번 먹어봐야죠.

 

링고를 갔습니다. 맥주 맛있어요

 

저녁으로 치맥을 먹은 후에는 링고를 갔습니다. 간 이유는 첫번째로 대회가 끝났으니 술을 거하게 마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했고, 두번째로 여기에 PS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고 하기에 대회장에서 소개를 제대로 못한게 한이 맺혀서(...) 어떻게든 우연하게 PS러분들을 만나면 인사하고 소개시켜드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아무도 우연찮게 마주치지 못했네요 ㅠㅠㅠㅠ

 

아무튼 거하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물리좋아님이 술을 그렇게 잘 안마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마셨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많이 안마셔봤는데 인생에서 가장 많이 마셔봤다는 코멘트는 덤. 술자리에서는 간단하게 ICPC얘기나 서로가 만든 PS문제들 보여주기도 했고, 마침 토요일에 있는 ABC대회 이번 writer가 물리좋아님이기에 물리좋아님이 만든 문제 서로 보고 풀어보는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술을 많이 마셔서 문제문이 안읽히더라고요. 아니면 제가 진짜 퇴물이 되었던가(...)

 

 

그렇게 거하게 놀고 헤어졌습니다. 집가는 방향이 leo020630님과 비슷해서 같이 가다가 어캐어캐 집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오랜만에 아는 분들 현실에서 보고 굉장히 재밌었네요. 이맛에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합니다. 무언가 대회 후기라고 적고 일본친구 자랑에 일본인과 같이 놀았다는 글밖에 안적은것 같네요. 혹시 다음 오프라인 행사때 저와 만나서 놀거나 저녁먹을분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친구가 필요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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